타임이 왜 '82년생 김지영'을 꼭 읽어야 하는 책 100권에 선정했나

타임이 '82년생 김지영'을 꼭 읽어야 하는 책 100권에 선정한 이유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미국 잡지 '타임'이 선정한 꼭 읽어야 하는 올해의 책 100권에 포함됐다.

타임은 4월 미국에서 출판된 '82년생 김지영'의 영어 번역판 'Kim Jiyoung, Born 1982'를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권'에 선정했다.

https://time.com/collection/must-read-books-2020/5904429/kim-jiyoung-born-1982/

타임은 "'82년생 김지영'은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암묵적으로 강요된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했다"며 "분노한 여성 혐오주의자들이 가하는 죽음의 위협을 상기시키며 베스트 셀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공 김지영이 겪은 고통은 너무나 작으면서도 너무나 크고, 슬프게도 너무나 흔한 이야기다"라며 꼭 읽어야 할 책 100권에 선정된 이유를 밝혔다.

조남주 작가가 쓴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4월 제이미 장이 번역한 영역판이 미국에서 출간됐다.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9월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 예심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 1월 프랑스에서 나온 프랑스어 번역판은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1차 후보 10편에 포함됐다.

'82년생 김지영'은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이자 아내이자 엄마인 1982년생 '김지영'이 학교와 직장, 가정에서 받는 성차별, 사회가 여성에게 강조하는 성 역할 등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16년 10월 출간된 이 책은 120만 부 이상이 팔린 밀리언셀러 소설이다.

일본과 중국, 대만 등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