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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뻔한 남자’ 이승기, '집사부일체'에서 집 공개…윤종신 방송 복귀
    트렌드 2020. 11. 15. 20:14

    뻔한 남자이승기, '집사부일체'에서 럭셔리 집 공개윤종신 1년만에 방송 복귀

     

    이승기와 윤종신이 새 앨범 작업으로 만났다.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가수 복귀가 시급한 스타 1'로 뽑힌 이승기의 신곡이 공개됐다.

    이날 이승기는 안방 문을 열고 등장해 달걀로 만든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승기는 "저는 방송 전에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 오늘은 유독 많이 먹는다"며 아침 일상을 시작했다.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시작한 이승기는 집 안에 있는 카메라가 낯선 듯 한숨을 쉬며 "이 빵과 커피와 음미하고 즐겨야 하는데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지금 이건 혼잣말이다. '나 혼자 산다'는 어떻게 찍냐"라고 어색해했다.

    이승기는 "사부님은 멤버들이 오면 상의를 해봐야한다"라며 '집사부' 멤버들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이승기는 리모델링 한 집을 최초 공개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멤버들도 촬영 끝나고만 놀러왔던 이승기의 집은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정리된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꼼꼼하고 정갈하게 가구가 배치된 집에 양세형은 "내가 본 집 중 가장 잘 꾸며놨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승기의 집에는 분위기 있는 벽날로도 있었다. 이승기는 멤버들에게 집 소개를 부탁하며 자리를 떴다.

    갓 전역한 이승기의 집이 180도 달라진 깔끔하고 세련되게 바뀌었다.

    김동현은 "제가 이사가면 해보고 싶은 방이 있다"며 향한 곳은 모니터링하며 공부하는 미디어방이었다. 커다란 TV가 놓여진 미디어방에 멤버들은 욕심을 내며 열심히 둘러봤다.

    마찬가지로 종류별로 깔끔하게 정리된 드레스룸도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집 주인 이승기의 성격처럼 차곡차곡 정리된 수납장, 드레스룸도 마찬가지로 럭셔리함을 자랑했다.

    이승기는 어머니가 직접 만드신 요거트와 과일을 얹은 건강식을 멤버들에게 대접했다.

    이승기는 "집에 와도 뭔가 자꾸 할 게 보이면 그걸 해야할 것 같았다. 운동 기구를 방치해두는 것 자체가 스스로 게을러지는 느낌이었다. 운동을 하고 와도 갑자기 또 운동을 해야할 것 같았다. 집에서만큼은 쉬고 위안을 줘야 했다. 집에서는 쉬고 나가서는 일을 해야하니까"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케렌시아라는 말이 있다. 투우사가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소가 쉬는 공간인데, 사람들도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데뷔 후에 나 자신을 위해 제일 크게 쓴 돈이 집이 처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만약 하루를 이 사람으로 살 수 있다면 누구로 살아보고 싶냐'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양세형은 "나는 빌게이츠의 아들로 살고 싶다"고 답했고, 이승기는 "나는 빌게이츠로 살고 싶다 했는데 내 아들로 살고 싶다고 했네"라고 반가워했다.

    이승기는 "저희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 있다. '천석꾼은 천 가지의 고민이 있고 만석꾼은 만 가지의 고민이 있다'고 하셨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차은우는 "저는 드라마 촬영도 하고 있고 아스트로로서도, '집사부일체'도 하고 있다. 조금 부끄럽고 쑥쓰럽지만 저는 승기형을 이야기 했다"고 답했다.

    이어 "형도 (저처럼) 데뷔 초에 했던 고민은 뭘까. 최근에 고민이 생길 때 비슷한 선배들은 어떻게 극복했을까, 그보다 더 내가 잘 극복하는 방법은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니까 멀리 있는 빌게이츠, 르브론 다 대단하지만 승기형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자신을 향해 "잘 살았다"라며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겼다.

    차은우는 "이건 리스펙 하는게 녹화시작부터 끝까지 형은 한결같다. 배워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성록은 "'집사부' 왔을 때 깜짝 놀랐다"고 공감했다.

    이승기 사부의 하루를 살아보는 시간, 멤버들은 어리둥절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이승기는 "전 아직 부족하다 했지만.."이라며 뜸을 들이다가 결국 제작진의 말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벌떡 일어나며 "나 그냥 피시방 가면 안돼?"라며 장난을 쳤다.

    이승기는 가요계에서도, 연기로서도 인정 받은 앨리트였다.

    '시청률의 사나이'로 불리는 이승기의 커리어를 짚어보며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예능에서도 활약한 이승기는 만 22세에 '강심장' 메인 MC로 특유의 친근감 넘치는 진행을 펼쳤다. 2010년에는 최연소 연예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승기는 "사실 처음엔 방송국이 무너졌으면 좋겠다고 생각 한 적이 있다. 예능 울렁증이었다. 저 스스로는 정말 끼가 없다고 생각했다. 너무 부족해서 20대 때는 늘 천재를 동경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갖지 못한 타고난 재능을 동경해서 한 회 방송을 네 다섯번씩 봤다. 예전에 '12'을 보면 호동이 형이 '너 나 없이 살 수 있어?' 한다. 그때 내가 '보고 싶겠죠. 그립겠조. 그렇지만 살 수 있겠죠'라고 한 게 있다. 그게 처음이 아니다. 호동이 형이 계속 물어보던 질문이다. 방송으로 그걸 보는데 어색한 짓고 있는 내가 싫었다. 그래서 몇 번을 돌려보다가 4번 째인가? 저때 그 말 하면 재밌겠다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아남으려면 '준비''노력'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승기를 잘 아는 멤버들은 또 일장연설을 늘어놓으려는 말을 탁 자르며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2018년 연예 대상을 수상한 이승기, 그는 "'집사부일체'여서 더 의미가 깊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학교에서도 모범생이었던 이승기는 그의 주변에서도 칭찬 일색이었다.

    이승기는 항상 아침에 소금물로 가글을 한다고. 그는 "이건 어렸을 때 이선희 선생님께 배운 거다. 마실 수 있을 정도의 소금물로 가글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모닝 가글에 이어 발성, 음정 연습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승기는 "저는 예능과 가수를 함께 하는데 예능과 가수는 완전히 다르다. 이선희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로 아침에는 말씀을 전혀 안한다고 하시지 않았냐. 저는 어쩔 수없이 해야하기 때문에 연습을 하는 거다"라며 "예능에서 지치고 힘들면 발음이 꼬인다. 그래서 저는 그 한 방을 위해 발음을 연습한다. 매일 꾸준히 한다. 발음이 어눌한 건 부드럽고 순해보일 수 있지만 내 의견을 표출할 때 공신력이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멤버들은 이승기가 내놓은 발음표를 보며 연습에 나섰다.

    신성록은 "승기가 이렇게 아직도 발음연습을 하는 줄 몰랐다. 이건 정말 기본이다"라고 칭찬했다.

    두 번째 일과는 크로스핏이었다. 이승기는 남다른 운동신경으로 빠른 스피드를 자랑했다.

    엉성록은 명불허전 캐릭터 답게 엉성한 자세로 머신을 탔고, 차은우는 이승기를 따라잡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며 옷까지 집어던졌다.

    김동현은 운동선수 답게 하품을 하는 등 여유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처음과 달리 점점 거세지는 강도에 바닥에 누워 인상을 썼다.

    이승기는 "13로 와드 대결을 해보자"며 자신만만해 했다. 김동현도 있었지만 이승기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제가 지면 나머지 분들 퇴근하세요"라고 제안했고, 멤버들은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시작하자마자 신성록은 연달아 줄넘기에 발이 걸렸고 그에 반해 이승기는 행복하게 웃으며 앞서나갔다.

    이승기는 여유로워했지만 다음 상대는 김동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승기는 온 힘을 다해 멤버들을 이기기 위해 릴레리를 이어갔다. 마지막 주자 양세형과는 거의 동시에 출발했다.

    이승기는 빠른 속도로 쫓아오는 양세형을 제치고 결국 14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멤버들은 모두 지쳐쓰러졌지만 이승기는 줄넘기 캉캉춤으로 약을 올렸다.

    이승기는 약 2년 간 준비해온 앨범 작업을 위해 길을 나섰다. 이승기는 "제가 곡을 받고 싶은 분이 있는데 한국에 안계셨다. 지금 '이방인 프로젝트'를 하고 계신다. 이분 곡을 받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세형은 "이분 그러면 방송 첫 복귀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차은우는 "우리 목적은 서약서에 지장을 받아내는 거냐"고 물었다.

    김동현은 "지장은 너무 쉽다. 엄지손가락을 찍으면 되는 거 아니냐. 무슨 고민을 하냐"고 당당하게 말했다.

    윤종신의 작업실에 도착한 멤버들은 우르르 들어가 반갑게 인사했다.

    그동안 방송을 쉬면서 작업에 집중했던 윤종신은 1년 만에 복귀를 결심했다. 윤종신은 "버텨보려고 했는데..."라며 입을 열었다.

    양세형은 "지금 너무 궁금한데 방송 다시 한다고 하면 모두가 주목할 건데 '집사부일체'에 출연을 하시기로 한 거냐. 돈을 많이 받기로 했냐"고 물었다.

    곡을 달라는 이승기의 말에 윤종신은 "사실 월간 윤종신 전에는 곡을 쌓아뒀다가 손님이 오시면 카탈로그처럼 보여줬는데 지금은 곡이 없다"며 고생길을 자처한 이유에 대해 "내가 좀 지친 것도 있었다. 내가 방송을 본격적으로 한 건 99? 2000년부터 했다. 20년 동안 내가 방송에 안나온 적이 없더라. 매주 내 목소리와 내 얼굴이 나오더라. 감사한 일이지만 한 편으로는 좀 지쳤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람들 시야에서 사라지고 싶던 마음이 생겼다. 공황장애까진 아닌데 더 이상 이렇게 가다간 안되겠다 싶었다. 사실은 많은 경험을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가 왔다. 자꾸 봉쇄되고 그래서 자꾸 쫓겨다녔다. 5일 동안 차를 타고 이동한 적도 있다. 그렇게 낯선 눈빛을 받아본 게 처음이다. 거기는 안그래도 나를 모르는 사람인데 코로나19가 생기다 보니까... 특히 동양인에 대한 인식이 안좋을 때였다. 미국 동부였는데 시골 휴게소를 들어갔는데 나한테 싸늘한 눈빛을 보냈던 점원이 차에 햄버거를 건네줄 정도로 친절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서 서러움이라는 감정을 느꼈다. 근데 그 감정을 느낀 게 좋았다. 그렇게 9개월을 싸늘한 시선 속에 살다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공항에서부터 나를 알아봐주더라. 외국은 나쁘고 한국은 좋다는 단순한 시선이 아니고 그런 경험이 나에게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멤버들은 이를 들으며 다시 이승기 영업에 열을 올렸다.

    윤종신은 최근 화제가 된 '금지된 사랑'을 들으며 "이거 경호 좋은 짓만 했다"고 농담했다. 그는 이승기의 영상을 보며 "예전하고 느낌이 너무 다르다. 약간 사연이 생겼다"고 감탄했다.

    이승기는 "힘들어서 뭔가 놓는다는 느낌보다는 연기, 음악, 예능 모두 다 좋다. 예능을 오래하다 보니 목도 많이 쓰고 가수로서 많이 상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지금 어린 친구들은 내가 가수로 활동한 걸 본 적이 없다. 나도 가수인데... 그런데 '집사부'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기왕 이렇게 오기로 한 길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서 해보자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의외였다. 왜 나에게 음악을 부탁했냐"고 물었다. 이승기는 "저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라고 답했고, 윤종신은 흡족한 웃음과 함께 "나는 '노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영화는 2시간 동안 봐야하지만 노래는 3~4분 안에 나를 그 시절로 데려다 준다. 다들 노래를 들으며 각자의 추억에 빠져있다. 그게 음악의 순기능인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승기는 작곡가로서 탐나는 보컬이다. 승기는 번듯하다. 공익광고 스타일이다. 그래서 조금 흐트러지는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얼마 후, 이승기는 윤종신과 함께 '뻔한 남자'로 역대급 컬래버를 이뤘다.

    윤종신은 "노래 너무 잘한다"며 연애 초반의 설렘은 사라지고 서서히 멀어지는 보통의 연인을 그린 '뻔한 남자'의 이야기를 설명했다.

    이승기는 5년 만의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추운 날씨에 걸맞는 촉촉한 감성이 돋보이는 윤종신과 이승기의 곡이 시청자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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