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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시세 2000만원, 어디까지 오를까
    트렌드 2020. 11. 25. 13:59

    올해 1월만 해도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830만 원대였습니다.

    그러다 11월18, 1개당 최고 2030만 원(빗썸 기준)에 거래됐습니다.

    20181월 이후 210개월만에 다시 2000만 원 고지에 오른 것이죠.

    2017년의 투자광풍이 떠오르는데 이번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넘칩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4차 추경 66조 원을 포함해서 직·간접적으로 180조 원이 풀렸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동안 상대적으로 평가가 떨어져있던 비트코인에 자금이 쏠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도 호재로 작용합니다.

    바이든이 주식양도세에 대해 지금보다 2배 가량의 세금을 물리겠다고 하면서 비트코인이 대체 투자처로 떠오른 것이죠.

    바이든이 그 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왔고, 인수팀에도 친 암호화폐 인물이 다수 포함된 것도 호재였습니다.

    과거에는 개인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들었다면, 이번엔 기관까지 가세해 비트코인이 투자가치를 인정 받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래서 2017년의 투자광풍과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최근 전 세계 35000만 명이 사용하는 결제기업 '페이팔'이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에 추가했습니다.

    2600만 개에 달하는 페이팔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여기에 암호화폐와 연동된 카드도 출시됐습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유럽에서 암호화폐와 연동된 카드인 '바이낸스카드'를 내놨습니다.

    그 동안 암호화폐를 기존의 화폐처럼 간편하게 쓸 수 없어 대체화폐로서 가치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이제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고 있는 겁니다.

    암호화폐라 불리며 신기하기만 했던 개념이 실생활에서 점점 사용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또 스웨덴 중앙은행의 경우 2016년에 E-크로나, 그러니까 디지털 화폐 연구에 착수했고, 드디어 올해 2월부터 E-크로나로 결제와 예금, 인출 등에서 시범사용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비트코인의 위상은 많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씨티은행은 비트코인을 '21세기 금'이라고 평가하면서 내년엔 318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JP모건도 앞으로 비트코인과 금 사이에 대체화폐 지위를 놓고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지난 4월 중국 인민은행은 디지털 화폐의 처음 발행하고, 일부 지역에서 시범 사용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골드만삭스나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비트코인에 관심있는 전 세계 부호들을 선점하려고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고, 미국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허상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는 "정부에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기 시작하면 민간에서 발행하는 비트코인은 사라질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을 제외하면 수천 개의 코인은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 "코로나로 인해 경제상황이 안좋은 상황에서 그 동안 오르지 못했던 자산가격들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뛰고 있는 것"이라며 "리스크가 크고 화폐의 기능을 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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